![[주목! 케이블]Q채널 ’지옥의 요새, 베르덩’](https://img.etnews.com/photonews/0902/090202054107_1147197795_b.jpg)
5일 오후 11시
‘베르덩 전투’는 1차 세계대전 중 가장 길고 잔혹했던 전투로 꼽힌다. 1916년 2월 11일부터 12월 18일까지 10개월 동안 독일군 33만600명, 프랑스군 30만2000명이라는 엄청난 사상자를 냈으며, 이 기간 동안 양측에서 사용된 포탄은 무려 4000만발에 달했다. 탱크·독가스 등 대량살상 무기들이 처음으로 등장한 전투이기도 하다.
종합교양채널 Q채널이 방영하는 다큐드라마 ‘지옥의 요새, 베르덩’은 역사 선생인 프랑스 장교, 변호사인 독일 장교, 유대계 독일인 의사 등 서로 다른 환경과 계급을 가진 여섯 남자의 눈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편지·일기·기록영상·사진 등 그들이 남긴 사적인 고백에 재연이 더해져 다큐드라마로 재탄생한 ‘베르덩 전투’는 전투의 공포와 무력감에 대한 시사와 함께 처참하게 희생당한 군인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한다.
베르덩 전투가 벌어진 시점, 독일은 동부전선과 남부전선에서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전선인 서부전선의 교착상태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베르덩은 보불전쟁(프로이센-프랑스 전쟁) 당시 가장 마지막까지 버틴 요새였고, 로마시대로부터 이어진 요새였기에 프랑스 국민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