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환경부는 2일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라쉬드 아메드 빈 파하드(Rashid Ahmed bin Fahad) 아랍에미리트연합(UAE)환경수자원부장관이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교환 추진을 협의하고, 양국간 환경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양국간 환경협력에 관한 MOU 협의가 이뤄질 경우, 우리 측에서 저탄소 녹색성장·기후변화·환경기술 교류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담은 MOU안을 작성해 이달 중으로 UAE에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후 양국 간 문안을 조정하고 올 상반기 중에 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또, 양국은 상호 희망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함에 따라 향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정책과 한-UAE 환경산업 협력 등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최근 UAE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건설 중인 카본 프리 시티인 마스다르 프로젝트에 대해서 우리 측에서 많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다르는 아부다비에서 30㎞ 떨어진 사막에 설치중인 제로 탄소 태양력발전도시로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UAE는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세계 5위인 에너지·자원 외교 대상국가로, 국내 환경산업의 주요 진출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양국 환경장관회담 개쵤르 통해 중동 지역에서의 환경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