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시즌 최고 선물은 역시 휴대폰. 그중에서도 터치폰이 딱이지요.”
휴대폰은 졸업과 입학식이 몰려 있는 연초에 가장 인기 있는 선물 가운데 하나다. 특히 휴대폰은 중고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에게도 자신을 표현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선물 목록 상위에 오른다.
그 가운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풀 터치스크린 휴대폰이다. 국내 휴대폰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풀 터치 휴대폰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여 자녀의 환심(?)을 살 만한 최적의 선물이라는 평가다.
터치폰의 최대 강점은 화면을 직접 터치하면서 직관적으로 사용하는 편리성과 감성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다. 점차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기능을 섭렵하고 있는 휴대폰의 진화 과정에서 다양한 메뉴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최적의 폼팩터로 자리 잡았다.
터치폰은 기본적으로 터치 기반의 대형 화면 중심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화면 구성과 조작이 쉬워져 사용자에게 빠른 메뉴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편리성에 더해 다양한 소프트웨어(SW) 기술과 연계, 감성적인 그래픽 환경(GUI)을 제공해 사용자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휴대폰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팬택계열 등 휴대폰 업체가 잇따라 다양한 터치폰을 내놓고 각각의 차별화된 UI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햅틱폰(SCH-W420)에서 시작된 터치폰 라인업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햅틱폰·햅틱2·햅틱온으로 이어지는 3종의 시리즈는 고가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1년도 안 돼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바 있다.
LG전자도 업계 최초로 터치폰을 내놓은 데 이어 고화소 카메라와 다이어리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탑재,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팬택계열도 출시는 늦었지만 바 타입의 단순한 디자인을 개선,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휴대폰이 각종 모바일 기기의 기능을 섭렵하면서 메뉴는 점점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를 지니게 될 것”이라며 “더욱 쉽고 간편한 조작법을 놓고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가장 적합한 입력 방식으로 대두된 기술이 터치스크린”이라고 밝혔다. 또 “졸업·입학철을 맞아 새로운 출발점에 서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