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폰, 감성으로 승부를 걸라.”
올해 휴대폰 시장은 극심한 경기 불황이 가속화하며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고급 휴대폰 시장에서 터치폰은 가장 주목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직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인터페이스가 인기 비결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사진 촬영과 지상파 DMB 등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되면서 더 넓은 화면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와 맞아떨어진 측면이 강하다.
이에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 등 휴대폰 업체는 소비자의 요구와 감성을 반영,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능과 디자인이 엇비슷해지고 있는 휴대폰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는 인간 친화적인 사용자 환경과 체험을 제공하는지에 달렸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햅틱 시리즈로 주도권을 잡은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감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고화소 카메라와 다이어리 등 다양한 기능을 터치폰에 접목해 고객의 인사이트에 기반을 둔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간단하게 정보 입력이 가능하도록 하고, 풀브라우징과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팬택계열도 소비자의 소비 패턴과 요구를 파악해 터치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수익률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풀터치 휴대폰이 확실하게 고가 단말기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제품 디자인과 형태뿐 아니라 기능 면에서도 다양한 차별화 시도가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