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정보통신, 日 모바일와이맥스 시장 진출

 국내 중소기업이 이달 말 시범 서비스에 돌입하는 일본 모바일와이맥스용 단말기 공급업체로 선정돼 화제다.

 모다정보통신(대표 김종세 www.modacom.co.kr)은 일본의 모바일와이맥스 사업자인 UQ커뮤니케이션(UQC)의 단말기 공급업체로 선정돼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모다정보통신 측은 UQC의 단말기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일본과 해외 대기업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NEC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말기 공급은 국내 모바일와이맥스 단말기 업체의 기술력을 과시한 쾌거로 평가된다.

 UQC는 이달 말부터 모바일와이맥스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후 7월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가입자 목표는 5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가입자 및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모다정보통신의 단말기 수출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모다정보통신이 공급하는 제품은 USB 모뎀(UD01SS)과 익스프레스카드 모뎀(UD02SS) 두 종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1세대 제품에 비해 최대 전송속도가 다운링크 30Mbps와 업링크 6Mbps로 3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 와이맥스포럼의 2세대 인증과 일본의 기술적합 인증도 획득했다.

 손용수 모다정보통신 상무는 “지난 2007년부터 UQC에 기술력을 어필하기 위해 현지 중견 상사와 협력, 1년 이상 꾸준히 대응해 왔다”며 “자사 제품이 작고 디자인도 예뻐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다정보통신은 이번 단말기 공급을 계기로 일본 현지의 노트북 및 각종 휴대단말기에 내장형 모바일와이맥스 모듈 공급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중국과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수출 지역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