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u시티의 표준 모델을 만들기 위해 3곳의 시범 도시를 지정한다. 시범 도시로 결정된 곳은 올해 2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우선 지원되며 이 금액은 내년에 대폭 증액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u시티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대학과 기업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된 ‘2009년 정부/지자체 U-정보화 사업 계획’ 설명회에서 u시티 주관 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올해 u시티 시범도시 선정과 인력 개발에 총 80억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회는 한국RFID/USN협회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행정안전부·특허청 등이 후원한 행사로 각 부처의 정보화 계획이 소개됐다.
이날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u시티 시범 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 시범 도시는 성공적인 u시티 모델을 만들기 위해 도입되는 것.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각 지자체로부터 상용화 기술, R&D추진 일정, 핵심 기술 확보 추진 일정 등을 담은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이며 사업 추진도 상반기 중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시범 도시는 2∼3곳 정도로 구성된다. u시티 시범 도시로 결정된 지자체는 올해만 20억∼3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받고 R&D를 통한 핵심 기술, u시티 표준 모델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추진비의 경우 예산이 확보되는 내년엔 대폭 늘어날 전망. u시티를 추진하는데 드는 비용만 총 700억원 가량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u시티 인력 양성을 위해 각 대학 u시티 석박사 과정 지원과 산업 인력 지원에 총 18억여원이 투입된다. 대학의 경우 4곳 정도가 지원되며 관련 공고도 이달 중 실시한다.
안진애 국토부 도시재생과 사무관은 “올해의 경우 시범 도시를 통해 u시티 사업을 확대시킨다는 의미가 있다”며 “안정적인 사업이 진행되면 내년도 추가 사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RFID/USN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계획도 발표됐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정부 주도 사업의 경우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소수 과제’에 지원금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한다는 방침. 또 민간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도 기업에 자금을 매칭 형태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