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명문대·연구소’ 경제자유구역에 몰린다

외국 명문대학과 유명 연구소들이 경제자유구역에 잇따라 진출한다. 정부는 이를 더욱 확대하기 관련 지원 예산을 작년 대비 8배 가량 늘리고 해외설명회 등에 나설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작년부터 실시한 경제자유구역내 해외 우수대학과 연구소 유치 촉진 정책에 따라 외국 명문대학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내년 개교를 목표로 뉴욕 주리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등이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기관인 미국 SALK연구소의 자 연구소인 ‘JCB연구소’가 작년 12월부터 송도 지구 내 설치, 운영 중이다.

지경부는 작년부터 해외 명문대와 연구소 촉진을 위해 초기 운영비와 설립준비비 등을 지원하는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유치 성과가 나타남에 따라 올해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작년 50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을 올해 400억원을 확대키로 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사업공고를 4일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기존 설립준비비와 운영비 외에 건축비 등을 포함한 패키지형으로 예산 지원을 확대했다. 이밖에 지경부는 유럽·미국·호주 등 대륙별 해외 우수 대학과 첨단 연구소를 대상으로 해외설명회 등 외국교육·연구기관 유치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경제자유구역 내 IT·BT·에너지·환경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국내외 우수대학 및 연구소들 간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으로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