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경기 예측가인 앨런 사이나이(Allen Sinai) 박사가 오는 7월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사이나이 박사는 3일 한국무역협회와 세계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특별 조찬강연회에서 ‘위기속의 미국 및 세계 경제와 금융:전망과 정책대응’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경기침체가 20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봤을 때 현재 15개월째 접어들었다”며 “‘V자형’ 형태로 바닥을 치는 시점이 7월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미국의 실물GDP 성장률을 2%로 전망하고 “미국 실물경제 성장률이 1분기 5%에서 2분기 2%, 하반기 1%까지 떨어질 것이며 경기부양책이 없다면 내년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이나이 박사는 “미국 소비 규모는 9조달러에 달하는데 증가율이 3.5%에서 1%대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한국 수출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