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광대역융합망(UBcN)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주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3일 주식시장에선 SNH와 코위버, 텔레필드 등 광통신장비 제조업체가 모두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최근 강세는 정부가 전일 초광대역 융합망 구축에 총 34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IT투자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정부가 향후 5년간 예산 1조3000억원과 민간 방송사와 통신사의 자금 32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으로 인해 광통신 장비 시장이 빠르게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광통신장비 시장이 예상치 못한 경기 둔화와 국내 시장의 성숙으로 급격한 투자 축소를 겪으며 최악의 실적 부진을 보인 것과 비교할 때 올해는 급격한 성장 요인이 마련된 것이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UBcN 구축 계획으로 지난해 지연됐던 통신 인프라 투자는 물론 고용량 고품질의 새로운 장비 개발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기간망용 광전송장비 업체인 SNH, 코위버, 텔레필드, 유비쿼스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