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시즌이다.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가장 알맞은 선물은 역시 PMP·외장형 저장장치·MP3플레이어·전자사전과 같은 IT 제품이다.
최근에는 학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자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신학기를 앞둔 학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IT제품=게임기’를 먼저 생각하는 부모도 훨씬 부담이 덜해졌다. 제품 흐름을 꼼꼼히 따져 보면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알짜 IT 선물이 수두룩하다.
◇학창 시절의 추억을 ‘디지털 액자’로=학창 시절 추억을 한 장, 한 장 인화해 사진첩에 넣어두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거나 이미지를 볼 수 있는 IT기기에 사진을 담아서 간직한다. 입학과 졸업 시즌을 맞아 많은 사진을 두고두고 꺼내보며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색다른 IT기기를 선물해 보는 것도 좋다.
LG전자 ‘F7000N-PN’은 7인치 디지털 액자로, 선물 메시지 저장 기능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선물하기에 알맞은 제품이다. 800×480 해상도를 지원하며 스피커를 내장해 음악과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다. 다른 제품과 다르게 벽에 걸 수 있도록 뒷면에 고정 홀이 있으며 각종 조작을 할 수 있는 조이스틱이 뒷면에 있어 모양새도 깔끔하다.
삼성전자의 ‘SPF-71E’는 부가 기능을 빼고 액자 기능에 충실한 디지털 액자로, 자동 꺼짐 기능을 탑재해 전력 소모를 대폭 낮췄다. 7인치 LCD에 400×234 해상도를 지원하며, 산뜻한 화이트와 핑크 색상이 구비돼 있어 졸업을 앞둔 여성에게 선물하기 알맞다.
◇음악은 물론이고 동영상까지 ‘MP4 플레이어’=좀 더 실용성 있는 IT기기를 선물하고 싶다면 LCD를 탑재해 음악 재생뿐만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MP4플레이어 제품이 적당하다. 이들 제품은 각종 멀티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는 IT기기로 많은 학생이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로 꼽혔다.
레인콤 ‘아이리버 스핀(SPINN)’은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3.3인치 크기 AM OLED를 탑재하고 480×272 해상도를 지원한다. 넓은 화면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AM OLED는 잔상 현상이 없어 기존의 LCD보다 선명한 화면으로 이미지를 즐길 수 있다.
삼성 ‘YP-P3’는 햅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주목받은 제품으로 화면을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면 다음 사진으로 이동하고 더블클릭하면 해당 부분을 확대해 편리한 사진 감상이 가능하다. P3는 3인치 LCD를 탑재했으며 400×272 해상도를 지원한다. 내장 스피커로 이어폰 없이도 각종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용량 한계가 없는 ‘외장 하드’=대용량 외장 하드는 사진·동영상이든 용량 걱정 없이 이미지를 담아 둘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외장하드에서 직접 사진을 볼 수 있는 제품도 출시돼 디지털 액자기능으로도 손색없다.
엡손 ‘P 시리즈’는 각각 80Gb(P-6000), 160Gb(P-7000) 대용량 메모리에, 640×480 해상도의 4인치 LCD를 탑재해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아도 바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최대 3000만화소까지 표현이 가능해 DSLR 카메라로 찍은 고화질 사진을 담아 선물하기에 적격이다. RAW 파일 등 각종 파일 포맷을 지원하며,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다.
후지쯔가 출시한 ‘카미 제나’는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옆면은 고무 재질로 마감해 충격과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LG전자 엑스프레스 ‘XD1’은 그러데이션 디자인을 적용한 블랙과 레드 와인으로 출시됐다. 충격 흡수 장치로 내구성을 강화한 점도 돋보인다.
◇학습용 기기로 안성맞춤, ‘PMP’=주머니 속 극장으로 불리는 PMP 역시 졸업 선물로 인기 만점 아이템이다. 동영상을 담아 이동 중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데 적합한 하드 타입에서 플래시 타입 제품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가격도 20만원대까지 떨어졌을 뿐 아니라 학습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예비 중·고등학생에게 제격이다.
디지털큐브 실속형 PMP ‘아이스테이션 T3’는 저전력 시스템으로 기존 제품 대비 40%까지 재생 시간을 확대했다.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 편하며 각종 인터넷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기존 제품 대비 최대 40% 이상까지 가능한 배터리 재생 시간에 가격은 20만원대 수준이다.
플래시 타입 PMP를 찾는다면 코원 ‘O2’를 추천할 만하다. 기존 하드 타입이 아닌 플래시 타입으로 부팅 속도가 하드 타입에 비해 훨씬 빠를 뿐만 아니라 휴대성까지 겸비했다. SD/SDHC 카드 슬롯을 지원해 용량이 부족하면 추가가 가능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