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호머 前 넷스케이프 부사장 사망

마이크 호머 前 넷스케이프 부사장 사망

 넷스케이프의 전 부사장 마이크 호머(50)가 지난 1일(현지시각)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사망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넷스케이프가 개발한 내비게이터는 인터넷 확산 초기에 널리 쓰인 브라우저로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 마이크 호머는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를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웹의 산업화를 이끈 선구적인 인물로 꼽힌다.

 2000년 아메리카온라인에 넷츠케이프가 합병된 뒤로, 마이크 호머는 회사를 나와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콘티키(Kontiki)를 만들었다. 2006년 콘티키를 매각하고, 발병 전까지 실리콘 밸리의 신생기업에 투자가·자문가로 활동했다.

 2007년 기억력 이상으로 병원을 찾아 발병 사실을 안 뒤로 2년 가까이 힘들게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의 멘로 공원 안에 있는 성레이몬드 가톨릭교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