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동의보감] (93) 몸이 잘 붓는 사람

[비즈니스 동의보감] (93) 몸이 잘 붓는 사람

 우리 주변에 몸이 잘 붓는 사람들이 있다. 특정 질환에 의한 심각한 부종 증세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부었다 빠졌다 하는 증상은 대개 상식적인 생활 습관이나 태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가장 흔한 사례는 야식(夜食)이나 음주(飮酒)에 의한 것이다. 잠자기 전에 위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먹거나 맥주같이 차가우면서 양도 많은 술을 먹고 자면 밤새 내장들이 시달리고 소화를 못 시켜 몸이 붓게 된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실제로 살도 찌지만, 살찐 것 외에도 붓기가 항상 있게 돼 마치 살이 더 찐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습관만 2주일가량 바꿔 줘도 얼굴과 몸이 많이 달라진다.

 다음은 과로로 인해 체액의 순환이 정체되는 때다. 기운이 처진 사람이 장시간 서 있는 일을 하면 체액이 아래로 쏠려서 다리가 붓게 된다. 누워서 쉬거나 기운을 차리게 되면 다리의 붓기가 사라진다.

 이런 사람은 혈액 순환도 장애가 생기기 쉬워 하지정맥류가 오기도 한다. 직업을 유지해야 한다면 기운을 도와주어야 한다. 과로하면서 상열(上熱)·상기(上氣)가 많은 사람은 얼굴이 잘 붓는다. 기운도 돕고 위로 뜨는 기운을 안정시켜야 한다. 그리고 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장육부의 생기(生氣) 상태에 따라 붓는 양상은 천차만별이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때도 있지만, 단순히 생활 습관을 바꿈으로써 해결되는 상황도 의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