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 자동차, 이보다 더 쌀 순 없다

[Car&Life] 자동차, 이보다 더 쌀 순 없다

 ‘할인! 할인! 할인!’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업계가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내걸었다.

 예년에 비해 40%가량 떨어진 초라한 판매실적에 국내외 자동차 업계는 2월 들어 각종 할인 혜택과 이벤트로 냉담한 소비자을 유혹하고 있다. 차를 파는 업체의 마음은 급하지만 봄을 앞두고 새 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싸게 차를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조건만 잘 살핀다면 몇 백만원 아끼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다.

 국산차는 현대기아차가 1월보다 소비자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판촉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할인금액을 5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렸다. 그랜저 구매자 역시 이전보다 30만원 더 늘어난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아반떼·i30 구매자는 30만원을 할인받거나 7.5%의 금리로 차 값을 내면 된다. 클릭과 베르나도 이전보다 10만원 늘어난 20만원의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다. 올해 아이를 낳았거나 자녀가 많은 구매자도 10만∼30만원을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쏘렌토와 스포티지 구매자에게 각각 300만원과 15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쏘울 구입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아낄 수 있는 재테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GM대우차는 특별 할인액이 최고 500만원에 이른다. ‘희망 프로젝트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펼쳐 마티즈와 젠트라 및 젠트라X 30만원, 라세티 45만원, 토스카 프리미엄6는 50만원, 윈스톰과 윈스톰 맥스 150만원, 베리타스 500만원, 다마스 1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일시불로 차를 구매하면 차종에 따라 10만∼6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르노삼성차는 SM3·SM5·SM7·QM5에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며 현금 및 정상할부 구매자에게는 SM시리즈 80만원, QM5는 50만원의 유류비를 각각 지원한다.

 르노삼성차 재구매자에게는 차종별로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해준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2월 한 달 동안 부가세 면제, 무이자 36개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이런·액티언 구매자는 부가가치세 면제 및 전액 할부, 선수율 15% 이상 납부 시 무이자 36개월 할부, 선수율 15% 이상 납부 시 저리 3.9% 유예 할부 상품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액티언스포츠를 구입하면 데크톱 장착 비용 100만원을 기본으로 제공받는다.

 수입차도 프로모션 대열에 합류했다.

 인피니티는 구매자에게 등록세 5% 및 취득세 2%를 지원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2월 한 달 동안 실시한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달 크라이슬러 300C·세브링·닷지 다코다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등록비(등록세·취득세·공채) 전액과 1년치 초기 보험료를 지원해준다. 볼보는 S80 D5 구매자에게는 등록세, S80 3.2 구매자에게 취득세를 각각 지원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