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프로그래머블반도체(PLD) 회사인 알테라는 경쟁사인 자일링스가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파트너십을 맺어도 자신들의 사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부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았다.
데이비드 그린필드 알테라 제품마케팅 수석이사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자일링스와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TSMC와 15년간 같이 일하면서 제품성능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필드 수석이사는 “자일링스는 공정기술에서 알테라에 뒤지기 때문에 여러 파운드리 회사를 사용하는 것”이라면서 “알테라는 TSMC와 손잡고 28나노 공정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일링스의 이번 결정이 한국 시장에서는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김동훈 알테라코리아 지사장은 “앞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걱정은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다져온 고객과의 관계로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테라는 이날 트랜시버가 내종된 45나노 재설정가능반도체(FPGA) 신제품인 ‘Stratix IV GT’와 ‘Arria II GX’를 소개했다. Stratix IV GT는 11.3Gbps로 동작하는 고성능 제품이며 통신시스템과 하이엔드 테스트 장비에 활용 가능하다. Arria II GX는 최저전력 3.75Gbps 트랜시버 FPGA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