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품과 신속한 사후관리(AS), 소비자 선택을 넓힌 다양한 가격대 등 우리 회사만의 차별화 전략이 치열한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모비블루(대표 이상욱 www.mobiblu.com)는 올해는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국내 MP3P 업계 3위권 진입이 목표다. 지난해 53억원에서 올해 80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잡은 모비블루는 시장점유률 10%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큐브, 십자가, 성경, UFO, 진동사운드 등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기능과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들이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상욱 사장은 “비슷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포화상태를 맞은 MP3P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며 “올해는 DMB는 물론, 전자사전과 템버(진동사운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줄줄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비블루는 지난달 템버기술을 응용한 독특한 디자인의 MP3(모델명 A10)을 출시해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내달쯤엔 ‘i70’제품에 DMB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출시한다. 3인치 화면의 MP3에 템버기술을 탑재한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자사전 콘텐츠를 담은 제품은 오는 5월쯤 출시예정이다. 하반기에 미피(Miffy) 캐릭터 디자인의 MP3P 제품도 선보인다.
기존 제품에 대한 인기도 꾸준하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i70’은 현재까지 2000개를 판매할 정도로 인기모델이다. 지난해 선보인 ‘i30’제품도 5개월만에 1만5000대를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지난 2007년부터 1월 말까지 출시한 MP3P 제품만 20종에 달한다. 소비자 트랜드를 읽고 대응하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
이 사장은 “MP3P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모비블루는 MP3P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블루는 MP3P사업뿐만 아니라 올해 초 달팽이 점액을 원료로 개발된 기능성 화장품(제품명:아렌스까라꼴)을 출시했다. 옥션과 G마켓은 물론, 화장품 전문사이트 등에서 판매된다.
이 사장은 올해 치밀한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엔 품질과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의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기업과의 OEM계약도 곧 성사될 예정입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