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의 초기기업에 대한 기업가정신지수인 ‘TEA지수’가 10.0으로 미국, 아이슬란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세계 50여 국이 참여해 기업가정신지수를 측정하는 GEM(Global Entrepreneurial Monitor)의 지난달 연구결과를 9일 발표했다.
‘TEA(Total Entrepreneurial Activities)’ 지수는 초기단계(3.5년 미만) 기업의 활동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창업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1위인 미국(10.8)과 거의 비슷한 10.0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13위인 일본(5.4)의 약 2배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생계형 창업보다는 기회형 창업이 약 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가정신을 가진 창업 인구가 많음을 나타낸다.
반면, 작년 특별주제(special topic)로 다뤄진 ‘기업가정신 교육·훈련’에서는 우리나라가 모든 항목에서 평균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국가 중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의무교육, 혹은 방과 후 교육 등 모든 종류의 교육에 대한 지수(5.9)는 혁신 지향 국가들의 평균(11.9)보다 크게 낮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GEM연구에도 참여할 예정이며 기업가정신과 사회·문화·경제의 다양한 상관관계에 대한 진단에 이용하고 정책적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