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조건 기업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금전적인 도움이 되는 교과정이 되도록 하자는 게 우리 모토입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그린경영 임원과정(Chief Green Officer Program)’의 개설을 주도한 허탁 건국대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우리 과정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산업 일선에서 분초를 다투며 뛰는 비즈니스맨”이라며 “금쪽같은 시간과 돈을 들여 듣는 수업인만큼, 확실한 비용대비효과(ROI)가 나도록 해야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본지 2일자 10면 참조
CGO 과정은 대기업 임원과 중소기업 경영자 등을 주대상으로, 철저히 현장 실무위주의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졌다. 예컨대 선진기업의 에코디자인 도입 사례나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사업 발굴, 환경문제에 따른 소송사건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은 모두 실전에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게 허 교수의 설명이다.
강사진도 이 같은 교과 성격에 맞게 진용이 갖춰졌다. 삼성·LG·포스코 등 각 그룹 그린오션 담당임원이 나서 본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겪은 시행 착오와 노하우를 케이스스터디 형식으로 풀어낸다. 또 환경문제 전문 로펌 변호사와 대학교수, 전·현직 장·차관급 고위 관료 등도 이번 CGO과정의 주요 강사진으로 섭외가 완료된 상태다.
허 단장은 “갈수록 얼굴 알리기식 사교 모임화돼가는 기존 최고경영자 과정이나 각종 리더십 코스와는 철저히 차별화시킨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수십건의 결제서류에 사인을 해야한다는 허 단장은 건국대에서 그린오션센터장을 비롯해 국제환경규제대응센터장·친환경제품&시스템연구소장 등의 여러 대외 직함을 갖고 있다.
특히 허 단장은 학계는 물론, 산업계와 관계 등에 두루 발이 넓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