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대표 배영훈)는 중국 광서성의 양방향 케이블모뎀 사업을 수주, 이달 안에 네트워크 관리프로그램을 비롯한 케이블모뎀과 혼합기·마스터 등 4000대 분량을 턴키 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륭전자가 이번에 수주한 케이블모뎀 사업은 광서성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이다. 광서성은 관련 시장 규모가 약 400만가구, 2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기륭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로 앞으로 약 1억5000만가구를 대상으로 펼쳐질 약 8조원 규모의 중국 디지털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초기 사업에 기륭전자의 제품과 케이블 모뎀이 구축되는 만큼 향후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륭전자는 지난 5일 중국정부가 실시한 이번 입찰에 광서대상신식과기유한공사를 통해 참여했다. 기륭전자가 지난 2007년 12월에 인수한 회사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