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 (9) 프로의 조건-실천력과 인내심](https://img.etnews.com/photonews/0902/090212013812_2018540256_b.jpg)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우리 남편 같은 스타일이다. 그는 금연을 선언했다가 포기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보아 왔다. 실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아예 담배 끊을 생각을 안 한다.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실행을 방해한다.
둘째, 친정아버지 같은 스타일이다.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오늘 계획하고 오늘 지키지 않는다. 다음달 다시 시작하면 된단다. ‘친구를 만났는데’ 어쩔 수가 없었단다. 매번 상황은 생기고, 계획은 깨진다.
셋째, 나 같은 스타일이다. 결심을 잘하고 실행도 잘한다. 다만 실수와 부작용이 많다. 좀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지 못해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내가 신년계획으로 ‘새벽기도 다니기’를 시작한 후 우리 가족은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 헬스클럽을 다니겠다는 계획 때문에 얼마 전에는 링거를 맞았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요령이 필요하다. 한꺼번에 큰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담배를 끊는 것이 힘들면 10개비씩, 3개비씩, 줄여나가면 된다. 스스로에게 당근과 채찍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100% 완수만이 성공이 아니라 70%를 지킨 것도 작은 성공이다. 시기를 정해 실천을 점검하고, 스스로에게 칭찬하자.
실패가 아니라 실수임을 자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행 과정에는 많은 난관이 있다. 갑자기 약속이 잡히기도 하고 갑자기 몸이 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특별한 일’일 뿐이다. 실패라고 자포자기하지 말자. 실행은 오늘의 시도와 실수가 쌓여서 만들어진다.
기업교육컨설팅 ‘파도인’ 대표 toptm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