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대란을 맞은 졸업생들을 위해 대학연구소 등에 연구보조요원으로 취업시키는 청년실업 대책이 마련된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사진>은 11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제 신성장동력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기존 인력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기업에서 대학생들을 취업시키는 게 어려운 만큼 1년간 학교에서 재교육하는 방안이 어떠냐”는 지적에 “교과부는 7600여명의 인력을 학교에 채용하는 취업대책을 추진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1년간 학생들을 대학에서 다시 교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고용과 연계하는 인턴 프로그램을 마련, 인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성공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재육성과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녹색성장은 기반이 인재와 원천기술이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기술과 융합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녹색성장의 성공은 인재와 원천기술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과 세계가 녹색성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며 “CEO들이 녹색기술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정진우 삼부토건 대표이사 등 2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