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품소재 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을 대폭 넓힌다.
지식경제부는 부품소재기업의 대형화, 전문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경부는 국내 부품소재 기업의 규모 확대와 전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중소 규모의 기업 간 인수합병(M&A) 지원기관으로 화인회계법인·큐더스·흥국증권 3개 기관을 국내 M&A 전문지원기관으로 10일 선정했다.
국내 M&A 지원은 유동성 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한 위기 사전대응형 구조조정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미래준비형 구조조정 분야의 2개 유형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 M&A 지원과 별도로, 부품소재 기업의 글로벌화와 해외 원천기술 도입 촉진을 목표로, 국내부품소재기업의 해외 M&A를 지원하는 ‘글로벌 M&A데스크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는 작년 12월 10일 삼일회계법인과 삼정KPMG, 안진회계법인 등 3개 기관을 글로벌 M&A데스크 실행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이들 기관들은 작년 1차 사업을 통해 M&A 4건과 기술제휴 5건을 성사시켰다.
이밖에 지경부는 부품소재 기업의 글로벌 아웃소싱 네트워크 편입을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강화한다. 미국의 경우, 기업들간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조기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아웃소싱·라이선싱 등 글로벌 수요기업들과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부품소재 파트너십 형성을 지원한다.
또, 세계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시장을 겨냥, 중국 내 한국기업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이 중국 토종기업 및 중국 내 외국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국내 부품소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 전문조사업체들을 통해 수요기업 및 유통기업의 부품소재 수요를 파악하고, 6월과 11월 중국 산업 클러스터별로 국내기업의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본은 히타치(전기전자), 도요타(자동차) 등 글로벌 수요기업에 초점을 맞춰 신뢰성 인증(R-mark) 부품소재품목을 중심으로 한일 부품소재 상생협력단을 9월에 파견하고, 신뢰성 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양국 간 상호 인증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