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출범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출범

 경남 거창군에 대규모 승강기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승강기밸리 기업협의회가 11일 창립했다

11일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회장 음한욱)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70여 중소 승강기 제조대표와 양동인 거창군수, 김남덕 한국승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거창군은 2012년까지 총 8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0만평 규모의 승강기 산업단지와 R&D센터, 승강기 대학 등을 설립하는 승강기산업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이날 행사에서 승강기산업밸리가 세계 승강기 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입주기업에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승강기대학은 내년 3월부터 220명의 1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상남도가 지원하는 R&D지원센타는 높이 180m, 65m인 승강기 테스트타워 두 동을 비롯한 연구시설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거창군은 내년부터 승강기 집적화단지에 기업입주가 시작되며 2012년까지 100여개 승강기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강기업계는 거창군의 승강기산업밸리 조성사업이 침체된 승강기 산업의 활성화와 기술력확보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소 승강기업체들은 집적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서 수출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음한욱 승강기밸리 기업협의회장은 “승강기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산업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미비했다. 승강기 밸리가 생기면 국내 승강기 기술수준과 인력양성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군은 2012년 승강기 밸리사업의 완료시점에 맞춰 국제 승강기 엑스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국내 최대 승강기 제조사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브래들리 벅월터 사장도 지난 4일 한국승강기 대학의 사외 이사로 선임되어 거창군의 승강기밸리 추진계획에 대기업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