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고효율로 상징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에서 ‘디자인’이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자부품 및 LED 조명 전문업체인 유양디앤유(대표 김상옥 www.yuyang.co.kr)는 11일 유수의 산업디자인 회사인 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 www.innodegine.com)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LED 조명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LED 조명 제품 기획 단계부터 적극 협력해 향후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공동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가 함께 LED 연구개발(R&D) 센터도 곧 설립, 이르면 상반기중 첫 브랜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노디자인은 또 유양디앤유의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과 브랜드 컨설팅도 제공키로 했다. 김상옥 사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한뒤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양디앤유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워 전국 지자체 등 공공 시장과 대형 유통 업체들에 새로운 LED 조명 제품을 우선 선보이기로 했다.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PSU) 사업이 주력인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LED 사업에 뛰어든뒤 지금까지 12개의 특허기술과 3개의 실용신안, 21개의 상표등록권을 보유하면서 LED 조명 전문업체로 입지를 다졌다. 이미 경희대와 서울 만남의 광장 등 국내외 100여 곳에 LED 조명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노디자인은 ‘LG 스마트폰’, ‘디오스 냉장고’, ‘삼성 애니콜’ 등 국내 대기업의 히트 상품들을 줄줄이 탄생시키면서 딱딱한 전자제품의 이미지에 디자인을 접목시킨 선도적인 회사다. 레인콤의 아이리버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유양디앤유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결합해 전세계 LED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