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성공은 상식 깬 결과"

"닌텐도 성공은 상식 깬 결과"

  ‘닌텐도 성공신화는 상식을 깬 결과다.’

 고다 미네오 닌텐도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신춘포럼에서 ‘통념을 깨면 새 시장이 보인다’는 주제로 닌텐도 성공비결을 밝힌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닌텐도를 만들라’는 발언으로 고다 미네오 한국대표는 단숨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전경련이 사전 공개한 고다 미네오 대표 발표자료에 따르면 닌텐도는 게임을 그만두는 소위 ‘게임 이탈자’가 늘어나자 기본 전략을 ‘게임 인구 확대’로 잡고, 연령·‘위(Wii)’다. 통념을 깨기 위해 복잡한 조작버튼이 아닌 하드웨어의 직감적인 조작성별·게임경험 유무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개발에 매진하게 됐다는 것. 바로 ‘DS 라이트’와 방식에 따른 새 유저 인터페이스를 추가했고, 게임 정의도 확대했다. 두뇌트레이닝, 영어삼매경, 위대한 밥상 등 종래 게임 카테고리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던 테마를 도입한 것이 게임 정의를 확대한 사례로 들었다.

 한국게임업계에 대한 따끔한 질타도 곁들일 예정이다. 그는 “한국 게임업계는 어린이와 젊은 남성만 게임을 즐긴다, 게임은 온라인 게임을 의미한다, 게임은 아이들 공부에 방해가 된다 등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며 이를 타파할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전경련 포럼서 고다 대표 이외에 국내에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조서환 KTF 부사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증권 회장, 맥킨지 롤랜드 블링어 한국사무소 대표 등이 연사로 나와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기업의 대응전략과 국가 브랜드 전략, 기업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 등을 발표한다.

 정병절 전경련 부회장은 “이 행사는 기업 성공사례를 통해 위기에 대처하고 우리 기업의 체질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