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프로모스의 기술·제조협력에 차질이 예상됐다.
하이닉스는 프로모스와 2005년부터 파운드리 제휴를 해왔으며, D램 공정기술 이전과 함께 로열티를 받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5월 양사 간 협력관계를 50나노대 공정으로 확대하면서 프로모스 지분 7.9%를 인수했다. 프로모스가 통합 대열에 들어가면 지분 관계의 변화가 예상되며 프로모스의 팹도 더이상 활용하기 힘들 전망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프로모스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계속 가져가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할 경우 우리로선 어쩔 수 없다”면서 “감산상황이나 가동률을 올린다면 프로모스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D램 가동률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고 전체 물량의 3% 미만이라 손실도 크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하이닉스는 그렇지만 일본·대만 D램 진영 통합 시 혼선이 빚어지면서 발생하는 리스크로 인해 상대적으로 기술과 원가 경쟁력이 있는 하이닉스가 우위를 지켜낼 것으로 분석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