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남에 로봇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5블록을 로봇랜드 조성지역으로 공식 지정하고 인천광역시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추진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인천로봇랜드 조성을 위한 투자자 모집과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거쳐 연내에 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다. 또, 2014년 로봇 테마파크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며 2012년에 일부 시설을 조기 개장할 계획이다. 반면, 경남은 산지 전용과 사전 환경성 평가 등의 준비를 거쳐 올 하반기에 로봇랜드 조성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경부는 로봇 테마파크에 조성되는 로봇관련 연구개발(R&D)·교육시설·전시장 등 공익시설은 국가와 지자체가 분담해 재원을 마련하고, 체험·놀이시설 등 수익이 가능한 시설은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공익시설에 대한 설계비 40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정부는 이번 지정에 앞서 2007년 말 지자체 공모를 거쳐 인천과 경남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작년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로봇랜드 조성으로 생산유발 2조8000억원과 1만8000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초기 시장단계인 로봇산업의 선제적 수요창출, 마인드 확산, 신개발 로봇의 테스트베드 등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우리 로봇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