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생 겜사] 삼성전자 `로스트 사가`](https://img.etnews.com/photonews/0902/090212045302_879653293_b.jpg)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은 다수의 게이머가 한 공간에 모여 정신없이 싸우는 형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2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가 가장 성공한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으로 손꼽힌다.
최근 이와 유사하면서도 색다른 방식의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아이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삼성전자에서 서비스하는 ‘로스트 사가(Lost Saga)’다. 로스트 사가는 개발 기간이 4년 가까이 걸린 게임이다. 오랜 개발기간을 거치면서 완성도가 높고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의 가장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신없는 액션’에 많은 공을 들여 눈에 띈다.
◇방대한 캐릭터 등장. 정신없는 액션=로스트 사가에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청룡관우’ 같은 캐릭터부터 시작해 스타워즈에서 봤을 법한 ‘스페이스 솔저’까지 시대와 배경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현재 개발 중인 캐릭터까지 모두 합하면 20종이 넘는다. 지금까지 등장한 그 어떤 온라인 대전액션 게임에도 로스트 사가만큼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는 않았다.
이런 캐릭터들이 벌이는 액션은 다른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용자는 각 캐릭터의 기술을 사용해 상대방을 ‘때리면’ 된다. 최종적으로 상대방의 체력을 모두 떨어뜨려야 승리하는 식이다. 물론 상대의 체력을 총 4번씩 0으로 떨어뜨려야 진정한 승리를 거둔다는 규칙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기본적인 게임형태는 다른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다.
◇방대한 게임모드, 탄탄한 완성도=로스트 사가가 다른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과 차별화되는 것은 총 14명의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리얼타임 태그 시스템’으로도 불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용자는 게임 도중에 언제든지 자신의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 수시로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에 따라서 대응전략이 계속 바뀐다. 덕분에 게임은 굉장히 정신없이 진행된다.
로스트 사가는 가장 일반적인 난투 모드(상대방을 모두 쓰러뜨리면 승리하는 게임모드) 외에도 상대팀 전원을 포로로 만드는 포로탈출 등 네 가지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덕분에 특정 게임 모드에 질리면 다른 모드를 플레이하면서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이 밖에도 로스트사가는 유저 인터페이스 등 세심한 부문까지 많은 신경을 썼다. 덕분에 로스트 사가를 처음 접하게 되면 잘 다듬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특정 캐릭터가 유독 강하다는 식의 밸런스 논란도 찾아보기 힘들다. 로스트 사가는 지난달 29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