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1170선 박스권 장세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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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증시는 미국 시장의 급변에도 탄탄한 지수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시장에선 구제금융안의 통과에도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다우존스지수가 8000선이 붕괴하며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 1200선 지지에는 실패했지만 선물옵션 만기일과 미국 시장 하락 부담에도 코스피시장이 전주대비 17.82포인트(1.47%) 하락하며 선방했다. 여기에 코스닥지수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전주대비 16.9(4.46%)포인트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주 증시흐름도 1700선을 지지하는 범위에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옵션만기일과 미국시장의 급락에도 코스피 지수가 1170선을 지지하며 반등에 나선 것은 증시 흐름에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9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이며 1조6000억원 가량을 사들였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그리 크지 않았던 점은 증시 수급에 안정감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이주 증시가 완만한 박스권 흐름 속에서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나 미국에서 모두 특별한 이벤트가 없고 최근 미국 증시와 차별화될 수 있다”며 “최근 전개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럴 경우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 정부지출이 늘어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매수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