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허증수·이춘호씨 KT 사외이사로 문제 있다”

이춘호 인하대 객원교수
이춘호 인하대 객원교수

KT 사외이사 후보로 공시된 허증수 경북대 교수와 이춘호 인하대 객원교수를 둘러싼 ‘이명박 정부 논공행상에 따른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경제개혁연대는 KT 사외이사 후보 3명 가운데 허증수 경북대 교수는 작년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후·에너지변화태스크포스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인천시로부터 고급 장어 향응을 제공받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경력이 있어 자격을 제대로 갖췄는지 면밀히 따져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춘호 교수의 경우에도 이명박 정부 첫 여성부 장관으로 내정됐으나 부동산 투기 및 축소 신고 의혹으로 낙마했던 인물로 민영기업인 KT 지배구조 개선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 우려스럽다는 게 경제개혁연대 측 지적이다.

경제개혁연대 측은 “실질적인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해 기업 지배구조를 건실하게 함으로써 어떠한 외부 압력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기업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