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S산전이 전자·전기분야의 국제 표준화 활동 노력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뽐낸다.
16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17, 18일 이틀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되는 IEC 산하 표준화관리이사회(SMB) 총회 공식 일정으로 LG전자 방문과 LS산전 기술표준 발표가 잡혔다.
총회 기간중 LG전자는 각국 대표단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해 지속적인 표준화 활동을 통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 제조 공정 및 관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LS산전은 자사 이정준 박사팀을 통해 한국이 제안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산업용 통신규약(protocol)인 ‘산업용 이더넷을 위한 실시간 자동 프로토콜(RAPIEnet)’을 발표한다.
이번 양사의 발표가 전기·전자·통신분야 기술 규격 수립 및 표준화에 있어 최고 의결권을 가진 IEC SMB 총회란 점에서 우리 기술의 브랜드 가치는 물론 표준화 입지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IEC SMB 총회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15개국 대표 40여명이 참석해 IEC의 국제표준화 정책 등을 검토·승인하고 산하 기술위원회의 프로젝트 관리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신기술분야에선 지난해 총회에서 신설을 결의한 ‘초고압(Ultra High Voltage) 전략그룹’과 ‘친환경 전력시스템(Smart Grid) 전략 그룹’에 대한 관련 전문가들의 후속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IEC 기술위원회 의장 및 간사 진출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