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것보다 전처리를 통해 고형연료로 생산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환경·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환경자원공사(사장 고재영)는 나주혁신도시를 대상으로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공사 측은 나주 등 6개 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고형연료로 생산, 나주혁신도시의 고형연료 전용발전시설에서 전기 등 에너지로 회수하는 사업이 경제성과 환경성을 고려할 때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최적의 사업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사업은 환경부와 전남도·나주시·한국환경자원공사·한국지역난방 공사가 나주 등 6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일일 540톤의 폐기물로부터 고형연료 320톤을 생산하고자 하는 것으로 국내 처음으로 청정개발체제(CDM) 등록을 통한 탄소배출권 수입을 반영해 경제성을 검토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협약(UNFCCC) CDM등록 기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온실가스 저감량이 52만 톤에 달해 탄소배출권(CERs) 판매 시 최소 52억원(현 시세반영 시 약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