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한국은행 전산정보국장(57)은 1971년 입행한 뒤 광주전남본부, 기획국, 총무국을 거쳐 1990년대 초부터 전산정보국에서 근무했다. 전산정보국 전산개발실·회계시스템실·정보기획팀 팀장과 부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0년대 말 한은 지급결제시스템의 근간인 회계시스템 재구축사업을 최전방에서 진두 지휘했다. 이후 2007년 8월 국장으로 승진했다.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IT에 대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반백(半百)의 나이를 훌쩍 넘겨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서울정보벤처대학원)를 취득했다. 요즘도 영어방송을 듣기 위해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사무실에 나온다.
음주나 골프보다는 탁구, 테니스 등을 즐긴다. 사내 회식 역시 술을 많이 마시기보다는 직원의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최근에는 올 초부터 운영 중인 사내 국선도 강좌에 빠지지 않고 출석하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