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월에도 대만업체의 fab 가동률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어 대만업체의 가동률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불황 속에서 한국업체의 시장지배력은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대만 AUO의 2월 가동률은 6G fab이 50%에서 70%까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fab은 모두 40%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업체의 가동률은 정상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전체 fab가동률이 85%를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모니터패널과 32” TV패널을 생산하는 7G(T7-2) fab과 8G fab을 중심으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특정제품(16:9 모니터패널, 32”이하 중소형 TV패널)의 수요반등에도 불구하고, 대만업체들이 가동률을 공격적으로 상승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리한 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열위, 부품조달을 포함한 supply chain 정상화 지연, 재고비용 최소화와 현금확보를 위한 보수적인 영업전략에 기인한다“며 ”취약한 고객기반과 재무구조에 가격경쟁력까지 열위에 위치함에 따라 대만업체가 한국업체와 경쟁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되고, 대만업체의 보수적인 fab 운영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대만업체의 가동률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불황 속에서 한국업체의 시장지배력은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LG디스플레이는 6G fab을 중심으로 불황에 적합한 fab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수요가 견조한 중국 로컬업체에 대한 TV패널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가동률과 점유율에서 경쟁업체를 지속적으로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디스플레이 부분의 주요 업체인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000원을 제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