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해양텔레매틱스기술개발센터(센터장 이성로)는 지난해 6월 설립된 대학IT연구센터(ITRC)다. 전남 서남권 최초의 ITRC로 디지털 선박을 위한 해양텔레매틱스 응용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센터는 선박의 해양물류 및 안전운항, 레저선박의 고기능화를 위해 기초기술 3개, 핵심기술 6개, 응용기술 3개 등 총 12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추진 사업은 △중소형 선박에 필요한 해양텔레매틱스시스템(e내비게이션) 기술 개발 △해양 선박환경에서의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및 기기개발 △관광정보, 해양정보, 기상정보 등 해양관광산업과 연계 가능한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이다.
이러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최종목표인 해양지리정보시스템(MGIS)/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통합정보기반의 이른바 ‘선박용 내비게이션’인 해양텔레매틱스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오는 2011년까지 4년간이다. 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근해 해상무선통신 기술연구와 해양텔레매틱스 응용소프트웨어(SW) 연구를 위한 기반기술 분석, 선박USN 테스트베드 플랫폼 기술 개발 등 3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해양텔레매틱스와 관련한 기반기술을 보유한 경희대·광주과학기술원·성균관대·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목포해양대 등 전국 전국 12개 대학 및 4개 연구소와 긴밀한 연구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또 투니텔·시소시스템·애드팍테크놀러지·링스텔레콤·동하테크 등 6개 기업과 산학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현장기술 노하우를 기술개발에 최대한 접목하고 외국의 우수 연구기관과 협동연구 체계도 구축해 신기술 동향을 빠르게 파악함으로써 세계적인 선도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u해양수산업, u조선·해양관광 등 지역 IT산업체를 대상으로 애로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나아가 기존산업인 해양수산업, 조선산업, 해양관광산업 관련 산업체를 상대로 IT를 접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공동으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최종 기술개발 결과물의 산업체 기술이전 및 상용화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는 연구센터 내의 벤처창업육성위원회가 담당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세부과제 참여교수가 주축이 돼 IT·조선 융·복합인력양성센터 유치에도 성공한 연구센터는 기존 지역혁신센터(RIC·IT기반중형조선산업센터)와도 연계해 IT 기반의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트라이앵글 체제도 구축, 국가 차원의 조선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연구센터는 최종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된다면 오는 2015년 기준으로 총 3560억원의 지역발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1세부과제 책임자인 이연우 교수는 “IT 기반 해양텔레매틱스 기술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전남의 전략산업인 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해양관광산업 활성화 및 해양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목포=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