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술 상용화·기업협력형 기술개발 지원 확대

정부가 대학과 연구소 보유 기술을 기업에 이전시키고 기업간 공동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데 400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청은 17일 중소기업이 대학과 연구소, 기업 간 연계 개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 400억원의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자금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공공연구기관이 이전을 희망하는 우수 보유기술을 발굴하고, 기술 이전과 제품 개발비를 함께 지원하며 2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기술협력을 통해 융·복합형 기술개발을 추진할 경우, 신제품 개발 자금을 도와준다.

이번 이전기술과 기업협동형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개발 과제에 따라 최고 2억5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까지 R&D 자금을 무담보·무이자의 출연 방식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 공공연구기관의 참여와 공동개발을 통해 개발비 절감 및 개발기간 단축, 기술교류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사업 계획서를 작성,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기술이전 의사를 밝힌 공공연구기관은 42개로 85개의 이전 과제에서 119억원 이상의 이전 수입이 발생될 전망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기술개발 환경이 단독개발에서 협력형 융·복합 기술로 변화하고 기술이전과 사업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연계형태의 기술개발(C&D)을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외부의 기술자원을 도입하여 사업화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R&D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