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발광다이오드(LED) 융·복합 그린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도는 최근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에서 ‘전북 LED 융합기술지원센터’ 개소와 함께 LED산업 육성 비전선포식을 갖고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연구개발(R&D) 역량강화에 1000억원을 사용하는 등 총 5000억원을 투입해 LED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원기반 구축 △융·복합 특화사업 추진 △스타기업 육성 등 3대 분야 12개 세부 실행과제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기반사업에는 LED R&D 지원센터 구축과 LED 특화 산업단지 및 전북 IT융합 LED펀드 조성 등이 포함됐다. 융·복합 특화사업으로 LED 농생물 산업 융합기술개발과 LED 식물공장 시범사업, LED 농생물 국제 공동 연구, LED 농생물 제품 인증 확대 등이 추진된다. 국내외 유망기업 유치 체계 구축과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스타기업 육성도 시행된다.
특히 전북대반도체물성연구소와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분원, 전주생물소재연구소, LED융합기술지원센터 등은 지역대학·기업과 협력해 LED 조명 활용 식물공장 시스템개발과 LED 초절전 조명개발을 특화분야로 선정해 R&D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고덴시·광전자·럭스피아·옵토웰 등 전북지역 LED 관련 20개 업체는 지난 13일 기업 간 정보의 공유 및 R&D 역량 강화를 위한 ‘전북광반도체산업협회’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도는 LED 융·복합 그린산업 육성에 성공하게 되면 지역산업구조 고도화 및 미래 신성장 동력을 선점하고, 에너지 환경측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LED를 활용한 무농약 식품 재배와 LED 파장을 활용한 맞춤형 식물재배에 따른 IT산업 발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오는 2020년 매출 3조원, 관련기업 150개 이상의 집적화로 LED 융복합 분야를 선도하는 메카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