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규모 `스타 SoC 발굴 사업` 추진

200억 규모 `스타 SoC 발굴 사업` 추진

 연간 200억원 규모의 ‘스타 시스템반도체(SoC) 개발’ 프로젝트가 성장동력 연구개발 사업 일환으로 본격 추진된다. 본지 1월 30일자 10면 참조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현)는 17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년 정기총회에서 시스템 업체와 반도체 업체가 긴밀히 협력해 반도체 전략 품목 2∼3개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발전시키는 스타 SoC 개발 프로젝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스타 SoC 사업’이란 국내시장 규모가 크고 수입 비중이 높은 시스템반도체 가운데 선진업체와 기술격차가 크지 않은 전략품목을 발굴, 시스템 기업·파운드리·팹리스·연구소가 전략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권오현 반도체산업협회장은 “세계 경기 침체로 작년 반도체 수출 물량이 16% 감소하고 16년 동안 지켜온 ‘반도체=수출 1위 품목’이란 명예를 지켜내지 못할 정도로 대외 사업 환경이 어렵다”며 “비록 힘들더라도 기술 개발을 철저히 준비하는 해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양준철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식경제부를 통해 기획재정부에 2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 자금 지원안을 제출, 심의 중”이라며 “추경 예산안을 확보하면 하반기 2∼3개 과제를 시범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입대체가 가능한 시스템반도체를 선정·국산화하면 시스템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스타 SoC 신규 사업을 포함, 5개 신규 연구개발 사업도 진행한다. 반도체 테스트·조립·패키지(TAP) 지원 △화합물반도체산업 지원 △부분품 평가지원 △반도체표준화 등을 올해 신규 연구개발 사업으로 채택했다. 특히 화합물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현재 외부에서 운영 중인 ‘화합물반도체협의회’를 협회 측의 분과위원회로 유치하고 450㎜ 웨이퍼의 장비재료 환경안전표준 개발 등 반도체 표준화 사업에 매년 10억원씩 4년 동안 지원한다.

 반도체산업협회는 또 해외기업 간 특허 분쟁 시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위해 기업특허 담당자·변리사 등 특허 전문가들로 구성한 협의체를 협회 내 운영하고 향후 이를 반도체특허지원센터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한편 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박용인 동부하이텍 반도체 부문 사장, 김형문 세메스 사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들은 오영환 동부하이텍 사장, 이승환 세메스 사장, 최병두 동진쎄미켐 부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잔여 기간 동안 협회 임원으로 활동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