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9] 구글 안드로이드 `영토확장`

 구글의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넷북이 곧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프리스케일은 17일 MWC 행사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운용체계로 한 넷북을 2분기에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 넷북에는 프리스케일이 새로 개발한 넷북용 프로세서 ‘i.MX515’가 들어간다. i.MX515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도록 3세대 통신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8.9인치 액정에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며, 아수스의 넷북 제조 파트너인 페가트론을 통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가격이 200달러대로 저렴해 늘어나는 넷북 수요를 이끌 전망이다.

 그래픽칩에서 휴대기기용 프로세서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엔비디아도 안드로이드와 손을 잡았다.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각) 구글과 협력해 휴대기기용 프로세서 테그라에 안드로이드 지원 기능을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엔비디아는 테그라를 윈도 모바일용으로만 개발하기로 했지만 이를 뒤집었다. 테그라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및 휴대용 인터넷기기(MID)에 활발히 채택될 예정이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