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이동통신기술, 이렇게 상용화됩니다.”
LG전자(대표 남용)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를 노트북·넷북·MID(Mobile Internet Device)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탑재해 시연했다.
특히 실험실 환경이 아닌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실제 주파수 대역에서 LTE 모뎀칩을 내장한 데이터카드 단말기로 하향 60Mbps, 상향 20Mbps 전송속도를 보여주는 등 ‘3대 LTE 상용 서비스 조건’을 완벽하게 구현함으로써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LG전자는 현재 북미·유럽·일본의 메이저 이동통신사들과 내년도에 LTE 상용화를 위한 다각도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시연을 위해서는 알카텔-루슨트, 노텔 등 세계 유수의 기지국 장비업체들과 성능검증 작업 및 테스트를 준비했다.
안승권 MC사업본부 사장은 “4G 후보기술 중 현재 3GPP LTE 진영이 가장 유력한 만큼 LG전자는 이 분야에서 한발 앞선 시장 대응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