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에 이은 두 번째 구글폰이 모습을 드러내. 유럽 주요 이통사인 보다폰은 구글의 개방형 OS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풀터치폰 ‘매직’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매직은 지난해 T모바일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G1에 이어 대만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만든 두 번째 구글폰. 3.2인치 풀터치스크린과 가상 쿼티 자판을 갖췄으며, G1보다 얇은 두께에 풀브라우징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 또 구글 서치, 구글 맵, G메일과 유튜브 연동 기능 등도 구비.
○…올해 삼성전자와 맞먹는 부스 규모로 신제품을 대거 전시한 중국 휴대폰 업체 중흥통신(ZTE)의 제품들이 모두 전원이 꺼진 상태로 전시돼 관람객들이 실망.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풀터치폰, 바타입 휴대폰 등 30종이 넘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지만, 정작 관람객들은 제대로 구경하기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 다른 경쟁사의 제품들이 모두 화려한 UI와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해 보이기도. 하지만 대형 출입문 바로 앞에 자리 잡은 탓에 회사 관계자와 관람객들 북적.
○…스마트폰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반된 OS 전략을 보여 눈길. 삼성은 전략 제품으로 내놓은 ‘옴니아 HD’에 심비안 S60을 탑재. 작년에 출시된 옴니아가 MS의 윈도모바일 기반이었지만, 후속 제품에서는 경쟁 OS를 선택한 셈. 특정 OS를 가리지 않고 사업자의 요구에 따라 모든 OS를 섭렵하겠다는 전략을 엿보여. 이에 비해 LG전자는 M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윈도모바일에 올인하는 모습을 모여 대조적. LG전자는 윈도모바일 탑재에만 머물지 않고 MS와 스마트폰 공동 개발까지 이르는 협력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바르셀로나(스페인)=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