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원장 선우중호)이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이라는 영예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2008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 GIST는 박사 22명의 과학기술논문색인집(SCI) 등재 논문편수가 1인당 평균 5.96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사를 첫 배출한 지난 2000년부터 9년 연속 평균 5편이 넘고 있다. 이는 국내 일반대학 박사졸업자의 SCI급 논문 평균 1편 미만에 그친것에 비하면 탁월한 성과다. 특히 세계적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GIST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학위를 받는 생명과학과 강길부 박사의 경우 무려 23편의 SCI급 논문을 게재해 최다발표자가 됐으며 신소재공학과 오민석 박사는 16편의 SCI 발표 논문 가운데 11편을 주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뛰어난 연구활동을 보였다.
강길부 박사는 “넓은 안목을 갖고 연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지도교수님(엄수현 생명과학과 교수)과 동고동락했던 실험실 동료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실험실간 장벽없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열린 공동연구문화가 좋았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