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지난 17일 미국 동부지역을 관할하는 전력청 ‘내셔널 그리드’사와 1억달러 규모의 초고압전력망 관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앞으로 5년 동안 뉴욕과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진행되는 69~345㎸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 각종 부속재를 공급하고 설계와 전력망 공사까지 맡는다. 회사 측은 제품 납품액만 3500만달러, 전체 공급액은 1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계약에 앞서 10일 미국 서부지역 최대 전력청 ‘샌디에이고 가스 앤 일렉트릭’사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향후 3년동안 추진할 230㎸급 초고압전력망 공사의 독점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뉴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는 2년 전 처음 수주했던 전력망사업의 연장 프로젝트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첫 사업에서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이번 입찰 경쟁에서 넥상스, 사우스와이어 등 세계 유수의 전선업체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