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비자카드 한국 수수료 인상에 의원직 사퇴](https://img.etnews.com/photonews/0902/200902180224_18041755_1235112204_l.jpg)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이 18일 비자카드의 한국내 수수료 인상에 반발, 비자카드 고위자문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한다.
장 사장은 최근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 조치와 관련 “이같은 중요한 결정이 고위자문위원회를 통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3년간의 수수료 인상에 이어 이번 해외 이용수수료 및 분담금 추가 인상조치는 비자카드가 한국 카드시장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난했다.
장 사장은 “비씨카드는 비자카드 발급을 재검토하는 한편 향후 비씨카드만으로도 해외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비씨카드 자체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카드 고위자문위원회는 회원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성한 자문단으로 한국에서는 장형덕 사장 이외에 신한카드, 국민은행, 삼성카드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중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