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우주대회 준비 굿"

"대전 국제우주대회 준비 굿"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60회 국제우주대회(IAC) 준비현황 실사를 위해 내한한 베른트 포이에르바커 국제우주연맹(IAF) 회장은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최지인 대전의 준비상황과 열기를 높게 평가했다.

포이에르바커 회장은 “대전을 살펴본 느낌은 과학기술과 문화의 도시이며, 환경도 좋은 도시라는 것”이라며 “가장 인상깊은 점은 준비하는 사람들의 전문적인 활동과 협동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회기간 동안 전세계에서 2000∼3000명 이상이 대전을 방문함에 따라 교통과 숙박 문제가 우려됐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급 호텔 뿐만 아니라 젊은 학자와 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까지 모두 훌륭했고, 실사단이 대전에 머무르는 동안 한번도 교통체증을 겪지 않았다고 했다.

포이에르바커 회장은 “올해는 IAC 60회, 인간이 달에 처음 착륙한지 40주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창립 20주년, 대전시 시승격 60주년 등 많은 기념일을 가지는 중요한 해”라면서 “IAC 내적으로도 우주기술과 경제를 연계시키는 ‘ST(Space Technology) 클러스터’, 세계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이 새롭게 시도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 국회의원이 모이는 자리를 통해 전 지구적 현안인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IAC의 중요 이슈 중 하나는 우주와 지구 기후변화 문제를 융합시키는 것, 우주기술을 통해 어떻게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가 하는 문제”라며, “UN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초청장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