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축제 분위기이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놓고 내홍에 빠졌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1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 및 상임부회장, 협회 이사사 등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당초 신임 회장에 신동열 성문전자 회장을 단일 후보로 이사회에서 추대하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임건을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일부 회원사들이 회장 후보 선임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회장 선임건의 총회 상정 자체가 유보됐다. 이에 따라 산기협은 향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임시 이사회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상임부회장과 협회 부회장사 및 이사사는 예정대로 선출됐다. 신임 상임부회장에는 박종용 전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이 선임됐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