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 굿뉴스] 3개월 노력하면 평생직장 얻을 수 있다

 올해 대기업 인턴 채용 규모는 65개사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국내 상위 매출액 500대 기업 중 40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인턴 채용 현황’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6.0%(65개사)의 기업이 올해 인턴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71.7%(292개사)는 올해 인턴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12.3%(50개사)는 아직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금융업과 섬유업 등 인턴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 비중이 각각 37.5%로 타 업종에 비해서 활발하게 인턴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서비스업(28.6%) △조선·중공업(23.1%) △IT·정보통신업(20.0%) △제조업(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턴을 채용하겠다고 답한 65개 기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융업종(24개사)이 총 36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4개사) 265명 △무역·유통업(5개사) 171명 △조선·중공업(3개사) 157명 △전기·전자업(3개사) 140명 △건설업(4개사) 133명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인턴 채용 시기는(복수 응답) 1분기가 응답률 47.7%로 가장 많았다. 2분기는 23.1%, 3분기는 15.4%, 4분기는 12.3% 순으로 밝혀졌다.

 채용 예정인 인턴사원의 학력 요건(복수 응답)은 4년제 대학 재학생이 응답률 58.5%로 가장 많았으며, 4년제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는 기업도 50.8%로 비교적 높았다. 대학원 졸업생(15.4%), 대학원 재학생(12.3%), 학력 무관(7.7%), 2·3년제 대학 졸업생(7.7%), 2·3년제 대학 재학생(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턴 기간 이후 정규직 전환 계획은 대부분 일부라도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턴 활동 성적이 우수한 일부만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기업이 49.2%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인턴직 대부분을 채용한다가 18.5%였다. 반면에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13.8%였다. 인턴 근무 기간으로는 3개월 이하가 60.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3∼6개월 이하 29.2%, 6개월∼1년 이하 10.8% 순이었다.

 올해 대졸 기준 인턴사원의 평균 급여 수준은 월 104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월 12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 120만원 △건설업 118만원 △무역·유통업 117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인턴사원의 평균 인턴십 기간은 3개월에서 길어야 1년 미만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기업은 인턴사원의 정규직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율은 기업마다 다르다. 인턴과정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조직문화 적응도가 떨어지는 사람은 정규직이 될 수 없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