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해외진출용 게임 콘텐츠와 콘텐츠 융합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올해 10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박광진)은 고품질의 문화콘텐츠사업 육성을 위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9억3000만원을 들여 ‘콘텐츠 글로벌 R&BD협력사업’과 ‘문화콘텐츠 선도기술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4억원이 투입되는 콘텐츠 글로벌 R&BD협력사업은 지역에서 생산된 특정 플랫폼용 문화콘텐츠를 해외시장에 맞게 개발하고 이를 해외 중견 게임퍼블리셔에 공급하는 것이 취지다.
해외기업과 지역기업간 공동기획한 콘텐츠이거나 해외에 판매 및 사업화 계약체결이 가능한 콘텐츠가 지원 대상이다. 또 IT제조기업과 콘텐츠기업, 콘텐츠와 플랫폼 기업 간 융합서비스에 필요한 요소기술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는 특화분야인 게임산업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75%, 고용 68%이상 성장하는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도시 가운데 경쟁력이 있다. 시는 이 사업으로 대구의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통한 역량 강화는 물론 해외기업의 지역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말까지 5억3000만원을 지원하는 문화콘텐츠 선도기술 연구개발 및 제작지원사업은 IPTV와 같은 뉴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년에 한차례 실시했다가 올해 다시 부활됐다. 당시 이 사업은 라온엔터테인먼트의 테일즈런너 게임과 로이월드의 인터넷 캐릭터 서비스 개발에 기여하는 등 총 10건의 킬러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지원됐다.
올해는 킬러앱(Killer Applcation) 핵심기술개발, 문화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술 등 기술개발중심과 OSMU 기획 콘텐츠와 같은 리소스개발중심 등 2개부문에서 총 5개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