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u컨버전스 활성화 콘퍼런스` 개최

대전테크노파크, `u컨버전스 활성화 콘퍼런스` 개최

 u타운에선 모든 생활이 즐겁다. 타운에 들어서면 건물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있는지 운전자가 애써 찾지 않아도 된다. 전광판을 통해 주차공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밤 늦은 시각에도 길을 걷는동안 자동으로 켜지는 LED 가로등 때문에 어둠이 결코 무섭지 않다. 건물 안으로 진입할 때는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몸이 아플때도 u태그가 있으면 마음이 놓인다. 비상호출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응급출동서비스센터에 자동으로 연결돼 신속히 환자의 응급상황을 조치해준다. 대전시가 구상하고 있는 u타운의 모습이다.

 19일 대전테크노파크 주최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컨버전스 산업 활성화 콘퍼런스’에는 대전시 등 각 지자체에서 추진중인 다양한 u컨버전스 지원정책이 대거 소개됐다. 이진옥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 SW 특화산업 확산 및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콘퍼런스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IT 기반 융합기술의 방향성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전자신문사,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삼성SDS, 한밭대 누리사업단, 목원대 방재정보통신지역혁신센터 등 6개 기관이 공동 후원했다. 300여명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u시티형 타운 모델 제시=대전테크노파크는 추진중인 ‘u타운 건설을 위한 편의서비스 상용화 모델’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현재 옥타컴, 유비엔씨, 코어테크놀로지, 유미테크, 에스디엔, 에스엔알 등 6개 업체가 참여한 2개년 사업이다.

 IT에 건설을 접목한 이 사업은 △u타운 서비스 솔루션 개발 △하이브리드형 u-LBS(위치기반서비스) 시스템 상용개발 △u파킹시스템 상용기술개발 △u가로등 및 웰빙오피스 시스템 상용화 개발 △u헬스케어 시스템 상용화 개발 등을 내용으로 한다. 올해 완료한다는 목표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사업 완료시 대덕테크노밸리내 IT전용벤처타운에 우선적으로 시범적용,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과가 좋을 경우 대전지역내 도안 신도시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u시티 건설지구에 적용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중동 두바이 및 중국 선양 지역과도 u타운 모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도안 신도시, 국내 최고의 u시티로 조성=이날 김수천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은 대전시의 u정보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조성중인 도안 신도시를 u시티로 구축하는 것이다.사람중심의 첨단 지능형 교통 도시(u-Traffic), 범죄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u-Safety), 자연과 조화된 환경도시(u-Green), 건강한 삶을 위한 u라이프 체험도시(u-Experience)를 표방했다.

 대전시는 u시티 구축을 위해 자가 통신망과 공공정보서비스를 통합 운영하기 위한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1차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까지 교통신호제어 등 11개 서비스 모델을 우선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12∼2020년까지 중·장기 u공공정보 서비스를 단계별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수천 정보화담당관은 “도안 신도시가 완성되면 유성, 진잠 등 주변지역 진잠 등 부도심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둔산 도심과 구도심을 연계해 대전지역 전역을 u시티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u컨버전스사업 발표도 이어져=대한주택공사의 신도시 u시티 추진사례와 소방방재청의 u세이프티 사업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위성복 대한주택공사 팀장은 현재 추진중인 파주운정 u시티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대전 지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방방재청 최갑용 박사는 현재 추진중인 u세이프티 사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핵심사업인 긴급구조표준시스템은 재난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고접수,통신, 지령방송, GIS,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합한 실시간 상황관제·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이다. 이밖에 목원대 이근우 교수의 방재정보통신지역혁신센터 사업에 대한 소개 등이 이어졌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