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와 SW산업 발전을 위해 학계가 한 목소리로 정부에 요구할 것입니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IT관련 정책 대안도 적극 제시하겠습니다.”
19일 출범한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성조(56) 중앙대 교수는 “그동안 IT서비스, SW, 콘텐츠 분야에 수십개의 학회가 난립하면서 의제설정 기능이 취약했다”며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관련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을 보다 강력하게 정부에 건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연합회는 한국정보과학회·한국정보처리학회 등 IT서비스·SW 관련 학회 18개의 협의체로, 향후 공동 심포지엄 등 학술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IT산업 육성책은 주로 IT제조업을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서비스나 SW산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며 “연합회는 서비스와 SW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적극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서도 “연합회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할 계획”이라며 “4대강 살리기 등 녹색 성장 정책에도 IT를 접목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이 같은 정책 개발을 통해 오는 6월 대규모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정책 개발을 위해 연합회는 나름대로 원칙을 세웠다”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일자리 창출과 미래성장 기반 마련, 사회안전보장 강화 등이 그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산업발전을 위해 이달 초 출범한 SW 협단체 연합체인 한국SW산업발전협의회 등 산업계와의 연대도 강화할 것”이라며 “연합회 특별회원으로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