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주요 기업-일진디스플레이](https://img.etnews.com/photonews/0902/200902200111_20041238_1310970136_l.jpg)
일진디스플레이(대표 김하철 www.iljindisplay.co.kr)는 한발 앞선 시장 예측으로 터치스크린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이 회사는 IT 및 광학분야의 핵심 원천소재인 산화물 단결정기판을 전문으로 생산해 오다 지난해 8월 터치 패널 전문 생산업체인 에이터치를 인수합병하면서 본격적으로 터치스크린 사업에 뛰어들었다. 폭발적인 터치스크린의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월 290만셀의 터치스크린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저항막 방식 및 정전용량 방식과 ‘터치윈도’ 생산능력을 모두 합해 터치스크린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완비했다. 특히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수직 에어플로 방식의 클린룸 설비를 평택 공장에 도입했다. 이 첨단 공기정화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제품의 수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원가 절감으로도 직결될 전망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강화 유리를 적용한 터치윈도 제품을 개발해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경량화에 대응했다. 이 제품은 두껍고 투과율이 낮은 플라스틱 대신 필름과 강화유리를 사용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볍다. 기존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두께는 1.0㎜ 얇아지고, 투과율도 7%포인트 이상 높였다. 전체 두께가 0.7㎜에 불과하고 투과율 87% 이상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터치형 휴대폰의 슬림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대응,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필름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색감의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김하철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는 “휴대폰으로 터치 패널 사용법을 익힌 소비자가 다른 전자기기에서도 터치패널 방식을 선호함으로써 향후 터치스크린 분야의 적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이며 “급부상하는 터치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터치스크린 사업부에서만 4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